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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체이] 형사의 휴식
    가면라이더/Drive 2015. 6. 14. 12:51



    * 본 글은 특촬 키스 합작에 참여한 글입니다.

    다른 분들의 좋은 작품은 이쪽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http://lkhero.tistory.com/17


    * 합작에 참여한 글이라, 비번을 따로 걸지 않습니다.

    커플링 표기엔 알아서 주의 부탁드립니다.



     - 가면라이더 드라이브 33화 네타 소재 들어가 있습니다. 주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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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리 신노스케가 보고 있는 하늘은 오늘도 맑았다. 날씨가 참 좋은 날이었다. 나가 놀기에도 좋고, 땡땡이를 치기에도 적당히 좋은. 신노스케는 말랑카우를 씹어먹으며 자신을 향해 따뜻하게 내리쬐는 햇살을 마음껏 만끽하고 있었다. 예전 같았으면야 이러고 있으면 저 멀리에서 그의 동료가 쫓아왔을 것이다. '토마리 씨!!' 하면서 수갑을 손에 쥐고 달려올 동료, 키리코를 생각하며 핏 웃던 신노스케였으나 어차피 그녀가 오지 않을 것은 뻔하다. 키리코는 현재 다른 일이 있어 현장에 나가 있는 상태이다. 그리고 애초에, 이제 와서 신노스케가 땡땡이를 좀 치겠거니 그것을 책망할 사람이 있지도 않았다. 원래 신노스케가 소속된 특상과는 완벽하게 마이페이스만 모아둔 집단이었고, 키리코가 없는 이상 그들은 신노스케에게 간섭하지 않는다. 더군다나 요즘 신노스케가 일을 안 한것도 아니다. 가면라이더로 활동하는 이상, 어느 누구도 그에게 일을 안 한다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니 이 땡땡이는 정당하다. 라고 나름대로 생각하고 있던 신노스케였다.


     잔디밭 위에 누워서 일광욕을 하고 있던 그에게, 아까부터 이상하게 낯익은 시선이 느껴졌다. 파란 하늘을 보며 신노스케는 한숨을 쉬었다. 이미 짐작되는 바는 있었다. 아니, 그의 입장에서는 너무도 노골적이라서 모를레야 모를 수가 없었다.


     "거기서 뭐 해, 체이스."


     어처구니가 없어, 신노스케는 핏 웃으며 누군가를 불렀다. 그러자 멀찍이서 뭔가 움직이는 소리가 났다. 벽 뒤에 숨어 있던 문제의 익숙한 시선은 성큼성큼 신노스케의 곁으로 다가왔다. 그는 드러누운 신노스케 앞에서 멈춰 섰다. 체이스. 그렇게 불린 이는 크고 검은 제 눈동자를 신노스케에게 향한다.


     "아군 되어서도 스토킹 하는 버릇 못 고친 거야? 그러다 진짜 잡혀가는 수가 있다고."

     "근무 시간에는 일을 하는 게 인간의 룰 아닌가?"


     신노스케가 던지는 농담에 일절 반응하지 않고 그는 다짜고짜 그 말부터 꺼냈다. 그도 나름 그 동안의 스토킹 경력을 통해 신노스케가 여기에 누운 목적을 아주 정확히 알고 있는 듯 했다. 신노스케의 얼굴에 난처한 빛이 돌았다. 잠시 잊고 있었다. 지금 그의 앞에 서 있는 이는 한숨이 나올 정도로 성실한 이였다. 일절의 어긋남조차 용납하지 않는.


     "좀 봐 줘. 어차피 할 일도 없단 말이야."

     "일이 없으면 놀아도 되는 것인가?"

     "일이 없으니 돌아가도 마찬가지잖아. 휴식도 일의 연속이라고."


     신노스케는 적당히 제 상황을 둘러댔다. 거짓말은 아니다. 물론 그게 통할 지 어떨 지는 모르지만. 체이스는 신노스케를 멀뚱멀뚱 쳐다보았다. 시선을 정면으로 받는 신노스케가 어색할 정도로 뚫어져라 바라보더니, 체이스는 곧 신노스케의 옆에 털썩 앉았다. 잔디가 흔들리는 소리가 났다.


     "동참하겠다."

     "엣."

     "다음 싸움을 위한 휴식이라 하지 않았나?"

     "아니, 그렇긴 한데."


     의외로 술술 넘어가주는데? 신노스케는 제 옆에 조금 거리를 두고 앉아서 또 자신에게 시선을 향하는 체이스를 어리둥절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체이스의 표정에 변화는 없었다. 그저 그는 거슬릴 정도로 신노스케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았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잘 보이지는 않았다. 


     "쉬는게 좋을 거라고 생각했다."

     "어?"


     그러다 체이스는 툭 한 마디를 던졌다. 영문을 모르겠어서 신노스케가 눈을 꿈뻑였다.


     "요즘의 신노스케는 고민하는 게 많아 보였다."


     아아. 그 얘긴가. 신노스케는 체이스가 한 마디를 더하고 나서야 그의 말 뜻을 이해할 수 있었다. 뭐, 요즘 좀 골이 아프긴 했지.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버지의 일로 정신이 없었고. 이 평화도 언제 끝날 지 모르고 말이야. 라고 혼자 생각하던 신노스케는 계속 저를 바라보고만 있는(눈도 안 깜빡이나? 라고 순간 생각했다.) 체이스의 눈길이 또 쓸데없이 진지하다는 것을 깨닫고 만다.


     "걱정하지 않아도 돼. 더 이상 망설이지 않으니까."

     "그런가."

     "그럼."


     신노스케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체이스는 고개를 저었다. 그러더니 슬쩍 신노스케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그가 앉은 자리의 잔디가 밀렸다. 누워 있던 신노스케의 바로 옆에, 체이스는 있었다. 시선은 여전히 열렬하게 고정된 상태이다. 이제 슬슬 좀 안 돌려주려나. 신노스케는 슬슬 난처한 감을 느꼈다. 그 눈은 참 좋아하지만 말이야. 라는 생각은 더해가며.


     "너는 알고 있나?"


     체이스는 뜬금없는 질문을 던진다.


     "뭘 말이야?"

     "너는 그런 얼굴로 나를 안심시키고서 한 번 죽었다."

     "……."


     신노스케는 머쓱해져서, 결국 시선을 돌리고 만다. 그것 때문에 체이스가 한 고생을 생각하면 할 말이 없어지기 때문이었다. 물론 그의 잘못은 아니었다. 하지만 걱정을 끼치고 말았다. 체이스에게 필요 없어야 할 감정을 하나 가르쳐 준 셈이었다. 그것이 계속 마음에 걸리고 있던 신노스케였다. 아마 요즘 고민하는 눈치였다면 아마 그 일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체이스까지 알게 할 줄이야. 죽었다 깨어나도 이런 쪽의 미숙함은 영 쉽게 고쳐지지 않는 신노스케였다.


     "너는 그런 식으로 혼자 떠안는다. 너를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

     "윽……."

     "이전에는 '몰랐'지만, 지금은 그냥 넘어갈 수 없다."


     잔디 바닥에 대고 있던 체이스의 손바닥이 신노스케의 얼굴에 닿았다. 흙내와 차가운 감각이 동시에 느껴졌다. 신노스케의 볼에 닿은 체이스의 손 끝이 살짝 떨리는 게 느껴졌다. 그걸 느끼며, 사실 자신이 고민하는 게 많아 보였던게 아니라 체이스 쪽이 고민이 많았던 게 아닐까 생각하는 신노스케였다. 자신이 복잡한 심경 속이었기 때문에, 그 원인인 자신도 복잡해 보였던 게 아닐까 하는. 프로그램을 뜯어볼 수는 없는 노릇이라 그 짐작이 진짜일지 어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신노스케."


     체이스의 목소리가 들렸다. 체이스의 시선이 아까보다 가까웠다. 신노스케의 시야를 가득 메우던 푸른 하늘 사이에 체이스가 불쑥 들어와 있었다. 그의 검은 눈동자가 여과없이 비치었다. 인간이 아닌 이에게서 깊은 불안이 보였다. 신노스케는 한 번 숨을 삼켰다. 그러다 문득 깨닫는다. 어라, 잠깐. 이거 이상한 분위기…….


     푸른 하늘을 담던 시야가 새까매졌다. 바로 코 앞에 체이스의 눈이 보였다. 평소의 신노스케가 참 좋아하던 것,이지만 이렇게 가까이서 보기엔 처음이다. 아니, 애초에 이렇게 가까이서 볼 일이 얼마나 있겠는가. 이런 상황에 처할 때를 제외하고서 말이다.


     신노스케가 뭘 어떻게 할 새도 없이, 체이스의 입술 끝이 신노스케에게 닿았다. 저도 모르게 멍하니 벌리고 있던 신노스케의 입은 그대로 체이스에게 함락당해서, 바짝 닿은 혀에 부딪히며 젖은 소리를 내고 있었다. 으음. 새어 나오는 소리마저 삼킬 기세로 체이스의 혀가 달려들었다. 신노스케는 옴싹달싹 못하며 그의 움직임을 따라 흐를 수밖에 없었다. 이 녀석, 왜 이리 능숙한 거야? 신노스케는 눈을 질끈 감았다. 햇빛이 사라진 눈꺼풀 아래 어둠 속에서 닿은 이의 느낌만이 선연하다. 흐물흐물 녹아버릴 것 같아 몸이 움찔 떨렸다. 그러면서도 몸에 흘러들어오는 좋은 감각을 놓치고 싶지 않아져서 신노스케는 손을 뻗어 체이스의 목덜미를 붙잡았다. 그 자신은 서툴었지만, 체이스만 제 안을 휘젓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누구의 것인지도 모를 공간을 서로 질 세랴 휘젓고 나서야 둘은 천천히 입술을 떼었다. 투명한 타액이 살짝 늘어졌다 툭 끊어졌다. 체이스의 표정은 아까와 비슷했다. 새빨개진 얼굴로 거친 숨을 내쉬는 신노스케와 달리.


     신노스케는 누운 채로, 아까까지 체이스와 맞닿았던 제 입술에 살짝 손을 대었다. 그러고서야 자신이 현재 처한 상황을 깨달을 수 있었다. 빼앗겼다. 키스를. 그것도 기계한테. 거기다 아직 사귀지도 않는 상대에게!


     "자, 자자자자, 잠깐. 잠깐만. 체이스."

     "……? 뭐냐."


     뒤늦게 당황하여 시선이 갈 데 없는 신노스케에 비해 체이스의 얼굴은 태연하기만 하다. 마치 이 의미를 모르는 것만 같다. 아니, 그런 게 분명하다. 신노스케는 확신하였다.


     "지금 뭐한 거야!"


     신노스케는 완전히 당황한 채라, 다그치는 목소리가 새고 있었다. 체이스는 눈을 한 번 깜빡였다. 아무 것도 모르겠다는 얼굴이다.


     "키스했다."

     "너무 당당하잖아!"

     "문제가 있는 행위인가?"


     신노스케의 머리가 핑 도는 것 같았다. 그는 머리를 짚었다. 이것을 어디부터 설명해야 하는 것인가. 일단 적어도 이런 식으로, 통상적으로 아무 관계가 아닌 사이에서 하면 안 된다는 걸 알려주긴 해야 할텐데 도대체가 방법이 떠오르지가 않았다. 체이스는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입을 열었다.


     "걱정되고 불안할 때, 키스를 해주면 안정된다고 했다."


     체이스의 말에 더더욱 난감해지는 신노스케였다. 아주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거 누가 알려준 거야?"


     지친 목소리로 그는 물었다.


     "하트다."


     체이스는 단답했다. 신노스케는 살짝 고꾸라지는 느낌이었다. 누워 있었기에 망정이지.아마 자신이 서 있었다면 한 번 비틀거리지 않았을까. 이놈의 로이뮤드들은 진짜! 황당함 뒤에 밀려오는 것은 어디를 향해 날려야 할 지 알 수 없는 요상한 분노였다. 애초에 알려준 대상이 하트이면, 그런 식으로 여기 있는 순진한 사내를 속이고서 무슨 짓을 했을지 알 일인가. 신노스케는 어이가 없는 한편으로 속이 부글부글 끓는 느낌이었다.


     "그, 체이스. 원래 이건 말야. 좋아하는 사람끼리 하는 거야."


     아무한테나 하면 안 되는 거라고. 그 말을 덧붙이며 신노스케는 설명하였다. 잔뜩 지친 듯한 그의 이마에 맺힌 땀을, 체이스는 제 손등으로 살짝 닦았다. 그리고는 여전히 의아한 얼굴을 한 채로 신노스케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렇다면 더더욱 네 반응을 이해할 수 없군."

     "응? 무슨 소리야?"


     잠시 고민하는 듯 하더니, 역시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얼굴로 체이스는 고개를 기웃대었다. 신노스케는 눈을 깜빡였다. 


     "네 말대로 키스라는 게 원래 좋아하는 사람과 해야 하는 거라면, 지금 행위는 정말로 아무 문제가 없다."

     "엣."


     신노스케가 당황한 신음을 냈다. 체이스는 다시 허리를 들어 똑바로 앉았다. 그리고는 신노스케를 가리켰다. 해골 모양의 반지를 낀 검지가 그대로 신노스케를 향해 뻗어 왔다.


     "나는 너를 좋아한다."


     그리고 그 다음에 들려오는 소리는 놀랍기 짝이 없는 것이었다. 신노스케는 눈을 몇 번이고 깜빡였다. 꿈을 꾸는 건가 싶은 생각도 들었다. 그 말로 그치지 않고, 체이스는 곧 손가락을 자신 쪽으로 다시 돌렸다.


     "그리고 너는 나를 좋아한다."


     신노스케가 움찔하였다. 그와 동시의 얼굴이 확 빨개졌다. 너무 예상치도 못한 공격이었다. 갑작스러운 고백에 뒤이어, 제대로 정리도 못하고 있던 제 마음을 밖으로 내뱉어버리기까지. 애초에 어떻게 안 거지? 혼란스러운 와중에도 신노스케는 체이스에게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입을 헤 벌린 채로 멍하니 있어야 했다.


     "그런데 뭐가 문제인 거지?"


     아무 대답도 할 수가 없었다. 애초에 이미 신노스케의 머리는 폭발하기 일보 직전이었다. 너무 갑작스러운 것들 투성이다. 아까의 행위도. 지금 그의 말도 전부. 잠깐만, 생각할 시간을 좀 줘. 어렵사리 그 말을 뱉고 나서야, 신노스케는 제 머릿속을 진정시키려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소용이 없다. 심장이 쿵쿵 뛰고 있었다. 머리가 돌아야 하건만, 영 엉뚱한 곳이 풀 스로틀이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지. 아버지, 도와 줘요. 신노스케는 덧없는 외침을 더한다.


     그러다 문득 생각한다. 불안을 진정시킨다. 그리고 아까 잠깐 보았던 체이스의 불안. 처음 생각대로, 사실 불안했던 건 체이스 쪽이었던 것일까. 거기까지 생각이 미친 신노스케는 뭔가 결심한 듯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는 멍하니 앉아 있던 체이스 곁으로 슬쩍 다가갔다. 


     "체이스."

     "말해라."

     "불안했던 거야? 계속?"


     말 뜻을 모르겠다는 얼굴이다. 설마 자기가 그런 줄은 모르고 있었던 건가. 신노스케는 핏 웃었다. 이래저래 복잡한 심경이기는 하다. 하지만 제 앞에 있는 이가 아직 미숙하고, 제 불안한 마음에 대한 자각도 없이 원인을 무작정 쫓아온 거라 생각하면 굉장히 깜찍하게 보인다. 그 와중에 어설프게 들켜버린 제 마음은 우습다. 하지만 체이스의 그 말에 틀림은 없다는게, 신노스케에게는 제일 억울한 부분이었다.


     "그런 감정은 모른다."

     "모르니까 이런 거야?"

     "신노스케가 고민이 많아 보였다. 그 뿐이다."


     그러니까 너도 그런 거래도. 신노스케가 그 말을 더하자 체이스는 의아한 얼굴이다.


     "내가 그랬단 말인가." 


     그러더니 잠시 생각하는 눈치이다. 그런 체이스를 가만 지켜보던 신노스케였지만, 갑작스레 그의 핸드폰이 울렸다. 네. 토마리입니다. 전화를 받고 보니 특상과 쪽의 호출이었다. 무슨 문제라도 생긴 것일까. 어서 가 볼 수밖에 없었다. 신노스케가 전화를 받는 걸 본 체이스의 눈빛 역시, 아까의 고민은 완전히 잊어버린 듯 매섭게 빛나고 있었다.


     "필요하면 알려줄게. 먼저 들어간다!"


     신노스케는 곧바로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같이 일어서며 체이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신노스케는 최대한 속도를 올려 잔디밭 위를 달렸다. 체이스를 뒤에 두고 가는 것이 살짝 마음에 걸리기는 하였으나 아마 곧 쫓아올 것이다. 그런 것 하나는 예전부터 기가 막히게 잘했던 이니까.


     경시청을 향해 힘껏 달리며, 신노스케는 '사귄다'는 것에 대해 조만간 체이스에게 가르쳐 주기로 다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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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글과 달리 의외로 저를 굉장히 괴롭혔던 글입니다.

    분명 같이 신체이 쓰실 다른 분이 굉장히 진척이 안 갈 것이란 건 능히 짐작할 수 있는지라...

    걔네 꼭 그렇지만은 않아요! 라고 제 선에서 보여드려야 할 것 같은 의무감 비슷한 걸 느꼈달까......


    하지만 어려웠습니다. 신노스케가 너무 소녀여서....

    체이신 아냐? 라고 해도 좀 할 말이 없겠군요 (왈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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