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라이더/4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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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니 빛나는구나 - 홀로 헤엄친다 (1)가면라이더/4z 2013. 8. 22. 01:04
나는 잉어였다. 이 호수를 헤엄치는 잉어. 호수가 얼마나 넓은 지도 모르고, 어디까지 가야 끝인지도 모른다. 잉어는 그저 살기 위해, 호수 안을 헤엄친다. 나는 잉어였다. 이 호수같은 세상이 내게 준 것은, 그저 헤엄치기 위해 필요한 아가미 뿐이었다. 잉어는 숨을 쉰다. 물 안에서 살아남기 위해. 무엇이 밖인지, 무엇이 안인지도 모르는 채로. 그런 호수에 빛이 들어왔다. 너무나도 눈이 부신 빛이었다. 잉어는 눈을 감았다. 그래도 빛은 사라지지 않았다. 차갑기만 하던 호수에 따뜻한 빛이 내려앉고 있었다. "여기에 자주 오나 봐?" '빛'은 말했다. 잉어는 고개를 끄덕였다. "항상 호수를 보고 있네." "여기가 내 세상이니까." 잉어는 헤엄쳤다. 눈부신 빛을 옆에 두고. 빛은 웃으며 말했다. "네가 배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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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스에 나올 신간 샘플가면라이더/4z 2013. 4. 24. 00:42
아직 표지라던가 여러가지가 완성된 상태는 아닌지라간단하게 샘플만 먼저 올리겠습니다. 인포페이지는 표지랑 원고가 어느 정도 완성이 되면 업데이트하도록 할게요. 대충 예상페이지는 50페이지대 정도일 것 같고....금요일 지나봐야 확실한 페이지 수 예정이나 그런게 나올 것 같네요. ======================================== 1 답답한 심정을 감추기가 어려웠지만 나는 그 집 안을 천천히 살펴보았다. 지독하게 깔끔한 방 안. 아늑한 거실. 하지만 한 편에 어질러진 옷들. 그걸 보며 나는 피식 웃었다. 하긴, 홀애비가 뭐 어디 가겠어. 그렇게 생각하며 차근차근 방 안을 둘러보았다. 방 안에 선생님은 보이지 않았다. 간간히 들리는 샤워기 소리를 보아 하니 샤워라도 하는 모양이다.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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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ind 뒷설정.가면라이더/4z 2013. 3. 16. 01:11
와책이언제나왔는데이걸이제쓰네요 죄송합니다..... 제가 참 몹쓸 년이죠........... 실은 어느 분이 우산님 언제 써주세요 이래서....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써야죠.... 쓴다 해놨음 말을 지키는건 당연하죠... 그런 관계로 Re'Mind 뒷설정입니다.약간의 작품 설명과 본 작에서 미처 풀지 못했던 17년 후 아마고 사람들의 설정 몇 가지가 추가될 생각입니다후의 설정 정도는 좀 괜찮을지도 모르겠지만 앞의 것은 네타 주의해주세요. 다 읽으신 분들이 보시는게 좋습니다. 1. Re'Mind 라는 제목을 붙이게 된 것. 사실 1페이지의 제목 뜻에 모든 것이 담겨있기는 합니다.remind라는 단어 자체가 존재하죠. 상기하다라는 단어. 네. 상기라는 것은 잊고 있던 것을 다시 떠올린다는 뜻이지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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