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외
-
사물이 거울에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그 외 2016. 8. 17. 23:46
"뭐야, 내가 무섭나?" 재수없게도 웃는 그의 콧대를 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지금은 바라던 바대로 순조롭다. 이 몸을 얻은 뒤의 나는 기분이 좋다. 모든 것이 내 뜻대로 이루어지는 것 같다. 그래. 모든 것이 드디어 이 손에 들어온 것 같다. 내가 추구하던 모든 것이 나를 채우는 것만 같다. 혼자 죽기는 억울하다는 이가 도술 대결을 청해 왔다. 그것으로는 내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가소롭기 짝이 없는 짓이다. 나는 당연히 이겼다. 왜냐면 이기도록 짜여진 판이기 때문이다. 버러지 같은 것. 그는 내 암흑마법 앞에 쓰러졌다. 그 잘난 척 나를 비웃던 얼굴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진 채로 내 앞에 뒹굴고 있다. 그들의 어설프기 짝이 없는 계책도 실패했다. 감히 내 신선패를 빼앗으려 ..
-
<절망에 물든 이상향> 샘플그 외/AA 2016. 6. 7. 00:07
16년 8월 15일 쩜오어워드에 나올 예정인드라마 의 오니즈카X아리스 2차 창작 소설 의 샘플입니다. A5 / 100P / 8000원 * 주의 - 드라마 기반이므로 당연히 원작인 작가 아리스 시리즈와 캐릭터 방향성이 다릅니다.- 아리스가 샹그릴라 십자군의 교조가 되는 if 이야기입니다.- 아리스->히무라 기반의 오니아리입니다.- 망합니다.- 19금 단계가 아니지만 성적인 암시가 들어간 표현이 존재합니다. 1 오렌지빛 석양이 창문을 넘어와 거실을 가득 메운다. 눈이 부실 정도로 밝은 석양이니 마주보면 분명히 아름다울 것임을 알지만, 안타깝게도 나에게 그것을 들여다 볼 시간은 없었다. 지금 눈앞의 원고 마감이 시급한 탓이다. 단편이라 분량 자체는 많지 않았지만 이미 몇 번 사정하여 미룬 원고다. 오늘 자정까..
-
사이의 이해그 외 2016. 6. 4. 22:03
신선은 드림배틀의 승리를 위하여 존재한다. 드림배틀을 조정하여, 더 크고 아름다운 꿈이 승리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신선은 드림배틀에 참가하는 군주를 선정하여 그에게 배틀에 임할 수 있는 힘을 줄 수 있다. 살아남은 군주들 중 꿈의 힘이 강한 이들은 레인보우 이벤트를 통해 신선을 선택할 수 있다. 신선은 도술로 군주를 비호한다. 강한 도술은 군주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 그러나 신선은 스스로 다른 군주를 공격할 수 없다. 신선의 도술은 오직 자신의 군주를 위해서 사용되어야 한다. 몸에 새겨진 룰들을 차분히 읽을수록 남는 것은 의문점이다. 왜? 왜 그렇게 해야만 하지? 신선은 생각했다. 그러나 신선의 머리에서 난 결론은 '그렇게 만들어졌기 때문' 이었다. 신선은 납득할 수 없었다. 자신이 배워 온 ..
-
[drm] 히무라 로그그 외/AA 2016. 4. 13. 23:50
역시나 너무 길어서 줄임 오니즈카.컴으로 먼저 잡았던 것 같다어차피 얼굴은 신노스케니까(??) 히무라를 기다리는 아리스 느낌으로내 아리스 기다리게 하지 말고 빨리 와주세여 센세 (? 유카타 아리스. 귀엽다 나름 굿즈 내볼까 생각하고 SD로 그려봄 이것도 위와 마찬가지내가 느낀 건난 존나 SD를 못 그린다는 사실 뿐이었다 삶은 역시 고통이다 석양 아래에서.그리면서 들은 곡 : 夢路 - 伴都美子 기차 기다리면서 그렸던 아리스.귀엽다 뽈뽈뽈 뛰어다니는 느낌으로.귀엽다. 마침 라이터가 없던 히무라 센세+ 마침 라이터가 있던 아리스 트위터에서 심심할때 아리스 옷 리퀘 받는데그 때 받았던 것 중 신부복. 아리스 옷리퀘 - 웨이터.왠지 아리스 대학시절에 알바했을 것 같다. 생각없이 그린 아리스. 또 받았던 아리스 옷..
-
[drm] 오니아리 로그그 외/AA 2016. 4. 13. 23:33
너무 길어서 접어둡니다. 새 브러쉬 알아내서 신나게 그렸던 기억이 납니다. 솔직히 오니아리는 납치와 납치로 이루어진 관계 아니겠습니까오니즈카가 생각보다 길어졌던 것입니다 이 때 샹그리라로 끌려가 강제로 문신새긴 아리스에 미친듯 몰입하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좋은 것 같습니다공식 오니즈카가 좀 분발해줬음 좋겠군요 너무 안 그린 것 같아서호르몬이 미쳐날뒬때 살짝. 어쟀든 벗어날 수 없다는 느낌이 좋습니다. "왜 히무라가 당신을 구하지 않지?" 백마탄 사신이 대신 왔다는 느낌.
-
[drm] 지하실의 해방그 외/AA 2016. 4. 13. 21:57
무엇에 당한 지도 모르는 채로 눈을 뜬 나의 눈에 보인 건 지하실이었다. 아예 빛이 없는 곳은 아니었지만, 시야를 가릴 정도로 어두운 곳이기는 했다. 멍한 눈을 억지로 뜨니 누군가 내 얼굴을 찍고 있었다. 찰칵. 나이가 많아봐야 고등학생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는 소녀가 들고 있는 것은 내 핸드폰이었다. "무슨 짓이야." "아, 깨어났다! 기다려. 그 분을 데리고 올테니." 뭐가 뭔지를 모르겠다 생각하던 찰나에 나의 걱정은 한 순간에 무의미하게 되었다. 소녀가 사라지고 들어온 사람은 여성. 긴 장발을 늘어뜨린 채 붉은 입술이 도드라지던 여성의 얼굴은 많이 익숙한 얼굴이었다. 모로보시 사나에. 현재 도주 중인 샹그릴라 십자군의 실질적 리더. 나는 내 오래된 친구가 그녀를 이전에 만난 적이 있었던 것을 기억해 ..
-
-
[가이무-메론+두리안] 당근 케이크와 우울그 외 2015. 12. 27. 22:49
가이무 엔딩 뒤의 이야기입니다. 네타가 있을 수 있으니 주의. ------------------ "어머. 이게 누구야?" 자와메 시의 최고 명물로 손꼽히는 유명 빵집 '샬몽'. 그 곳의 오너이자 파티쉐인 오렌 피에르 알폰조의 눈에 띈 존재는 척 보아도 차분하고 고귀한 인상을 주는 어느 사내였다. 가게 안에 어울리지 않게 홀로 앉아 있는 사내는 주변의 밝은 분위기 속에서 위화감을 풍기고 있었다. 하지만 오렌에게는 오히려 반가운 존재였다. 지금 일은 제 제자에게 살짝 미뤄놔도 되니, 오렌은 사뿐사뿐 사내에게 걸어갔다. 오렌과 사내의 눈이 마주친다. "메론 왕자님(君)이잖아. 여기엔 웬일이죠? 설마 날 보러?" "그 호칭은 그만둬라." 사내는 질린 듯 말한다. 그러나 뒷말을 부정하지 않는 것을 보면 정말로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