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를 보니 저 넨도가 너무 귀엽다
나는 내 최애의 넨도를 갖고 싶다
반다이토에이에 묶여 넨도도 못 나오는 내 불쌍한 최애
나와도 변신체지 인간형이 아니어서 슬프다
최애 넨도가 갖고 싶다
최애 넨도가 너무 갖고 싶다
오비츠 개조도 해보고 싶다
저 탐라 너머의 저 분 최애넨도 너무 예쁜 것 같다
이렇게 미친듯이 뽐뿌가 오는 분들에게 이 글을 바칩니다.
실은 이런 상황과 마주할 때 마다 새겨야 하는 가장 중요한 교훈이 있습니다.
이걸 세 번 외치세요.
제일 좋은 팁: 개조를 하지 않는다
제일 좋은 팁: 개조를 하지 않는다
제일 좋은 팁: 개조를 하지 않는다
..........
외치고 오셨나요?
그런데도 뽐뿌가 가라앉지 않나요?
내 최애의 넨도를 보기 위해서 고난과 돈을 다 갖다 바칠 준비가 되어 있나요?
내가 nn만원이 드는 한이 있더라도 반드시 최애 넨도 오비츠 가져야겠습니까?
다시 위로 돌아가서 팁 세번 복창하세요.
그래도 뽐뿌가 가라앉지 않습니까?
축하합니다. 당신은 개조를 해야만 합니다!
네. 저도 이 케이스였습니다. 내가 진짜 개조를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상황이 오고 있었습니다.
정확히는 '얘 정도면 될 것 같다'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기에서 시작이 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우사니의 최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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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양반입니다.
이름은 단 쿠로토. 뭐하는 애인지 궁금하면 엑제보기
어쨌든 평범하게 덕질을 하던 와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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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는 체이뚱 있다고 남까지 오비츠지옥에 끌여들이는 모습이다)
도ㄱ난ㅁ의 이치고 히토후리라는 아이입니다. 예쁘더라구요.
그 예쁨과 무난함 탓에 개조의 희생양이 되는 단골 친구 중 하나라고도 들었습니다....
아무튼간에 모님이 어느날 제게 이 짤을 줬고
보는 순간 저는 강력한 운명을 느꼈습니다.
'아! 얘는 된다!'
우산맨은 오비츠로이드 개조에 과거부터 관심이 있었습니다만
재정상의 이유와 여러 귀찮음을 돌파하고 최애를 갖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었던지라 하지 않았는데요....
정말로 운명을 느꼈습니다. 왜냐면 이 아이는 손이 덜 갈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방금 아주 중요한 개조 포인트를 하나 말씀드렸습니다.
"손이 덜 갈 것 같은" 이거 아주 중요합니다.
왜냐면 저 조건이 맞춰질 수 있는 천운을 가진 분이라면 다른 사람들보다 돈도 시간도 훨씬 절약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사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만 이 아이는 플미가 붙은 아이...
재판을 노릴 수도 있었지만, 재판을 사기에는 예약기간도 놓쳤던 불쌍한 우사니였던 데다가 재판이 6월이었기 때문에...
피규어 하루 이틀 사 본 것도 아니고 사실 오래 걸리는 건 알고 있었으나 저는 마음이 급했던 우사니였던 덕에
아마존에서 상급 중고를 구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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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고 히토후리 몸통 팔고 있습니다.... 필요하시면 연락주세요....)
여기서 이 제품을 구하는데 든 돈 5880엔...+배대지값 = 약 7만원
(참고: 정가는 4300엔인가 그렇습니다. 여러분은 부디 재판 뒤에 사세요.)
여기서부터 모든 비극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부디 여러분은 플미가 없는 넨도를 사시거나 예약기간을 잘 맞추시기 바랍니다.
물론 이 또한 운이 따라야 가능한 일........
여하튼 이걸 산 우사니는 모든 것의 업보였을 복 모님을 만나 개조에 필요한 도구를 빌리고 필요한 물건들을 샀습니다.
제가 빌린 것은 무광코팅제와 검정 락카였습니다. 아마 이것을 샀다면 약 4천원 + 7천원의 비용이 추가로 들었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거기에서 마스크와 대나무 집게, 마스킹 테이프, 신너 등을 샀습니다. 그 때 든 비용 약 1만원.
보통은 여기에서 사포나 아트나이프, 에폭시 퍼티 등을 구매하는 비용이 추가로 듭니다.
(아마 저도 하나야 추가 개조 때문에 조만간 저 비용이 듭니다. 약 2-3만원 생각하시면 됨.)
누차 말합니다. 저는 대단히 운이 좋아서 쿠로토 개조할 만한 넨도가 정말 춤을 추듯 내려온 것인데
이게 대부분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가 대단히 드문 일입니다.
그리고 저는 얼굴 리페인팅을 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문구점에서 아크릴 물감과 붓을 구매했습니다. 물감 5개+붓 = 약 1만 5천원
......................
본품이 비싸서 그렇지 개조 비용 자체는 대단히 적게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비츠 바디 약 2만 3천원(이었습니다만 곧 이 비용은 제게 대단히 비극이 되어 돌아오게 됩니다....)
오비츠 신발과 옷(니니멀 구매) = 신발 2켤레 16000원 + 옷 7벌 약 5만원
......................................................
이래도 개조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저는 했습니다 (슬픔)
머리 락카 도색은 날이 좋은 날 밖에서 해야 집에서 쫓겨나지 않기 때문에(...)
[냄새가 무지막지 심합니다. 동거인이 있다면 집에서 락카도색을 하는 것은 생각을 잘 해보세요 양해를 잘 구하던가]
우선은 급한 대로 먼저 얼굴파츠 리페인팅을 시도해보기로 합니다.
트위터의 #김우산아_개조했니 태그를 보시면 개조 과정을 자세히 써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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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워지면 안 되는 부분은 이렇게 마테로 붙여둔 다음에
신너 묻힌 면봉이나 혹은 이쑤시개에 화장솜을 뜯어 감싼 다음에
필요한 부분을 이렇게 지워주면 됩니다. (저는 눈썹을 지웠습니다.)
위 사진은... 아이라이너로 눈썹 그리기 n번 시도했다 실패한 흔적입니다.
여러분은 아이라이너로 바로 눈썹그리기는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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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썹 그리기에 성공한 모습입니다.
처음보다 조금 더 쿠로토스러워졌습니다만.....
눈색이 아무래도 맞지 않지요.
저는 데인저러스 좀비의 눈 색을 맞추기 위해서
물감을 살 때에도 그 색에 맞춰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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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나 예쁜 댄좀)
그래서 아크릴 물감을 최대한 묽고 얇게 발라
원래 있던 눈 위에 색을 바꿔 리페인팅을 했습니다.

그 결과가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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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렸으면 무광코팅제를 잘 뿌려줘서 말려줍니다.
(얇게 여러번 뿌려주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날이 좋은 날 머리 도색을 하러 밖에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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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검정 도색을 할 예정이기 때문에 따로 뭔가를 하지 않았습니다만.
혹 원래는 진한 색을 연한 색으로 도색을 하거나 사포질을 했을 경우
서페이서라고 하는 것을 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사포질 안 한 흔적을 보여주기도 하고, 색을 균일하게 맞춰 다른 색을 넣기에도 좋기 때문이죠.
서페이서는 아마 6천원 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을 하네요. 정확하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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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 락카를 찹찹찹.
주의하셔야 할 것은 최대한 할 수 있는 한 많이 스프레이를 흔들어 주시고 (100번 정도는 흔들어야 안정적이더라구요)
락카를 한 번에 다 뿌릴 생각은 하지 말고 얇게 여러번 칠한다는 느낌으로
신중하게 잘 칠해주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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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사이만 긁어주면 되니 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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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기포가 생겨버립니다.
저도 이래서 기포를 네일버퍼로 갈고 다시 도색을 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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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보다 훨씬 깔끔해짐)
이렇게 다 마른 다음에 한 번 더 무광코팅제를 뿌려줍니다.
넨도가 무광이라서, 이래저래 무광이 어울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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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듯한 마음을 담고,
이 때 당시 도착하지 않은 몸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몸이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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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련된 오비츠 오너님들은 이 몸에서 뭔가 이상함을 느끼셨겠으나
우산맨은 이 몸을 처음 샀기에 당시에는 전혀 그런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여하튼 몸이 도착했으니 기쁜 마음으로 개조를 했습니다.
이 때에는 목을 가는 방법을 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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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커터칼을 들고 칼질을 했지만............
여러분은 커터칼 쓰지 마시고 니퍼랑 아트나이프 쓰세요.
더럽게 안 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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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얇게 목을 만들어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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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넨도의 목관절을 끼워주고 나사로 잠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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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쿠로토에게 몸이 생긴 것입니다
이 당시에는 아직 옷이 도착하지 않아서 임의로 안경닦이로 옷을 만들어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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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지 않습니까?
라고 혼자 만족하며 니니멀에서 주문한 옷을 기다리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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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터져버린 것입니다.
아까 몸 부분에 붙은 괄호의 의미를 이해하셨습니까?
제 몸통은 짭이었습니다!!!!
신이 나네요.....
환불은 해줬는데 회수해간다면서 왜 몸은 회수 안 해간 거지?
그렇습니다. 오비츠 바디 산 돈은 이렇게 제게 비극이 되었습니다........
여하튼 저 사태로 우사니는 빠르게 고통맨이 되었습니다
왜냐면 저희 정품사랑맨 단 쿠로토에게 짭몸을 준다는 것은
내구성에도 문제가 있었으나 제 사랑이 그것을 참아줄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지인 공구도 타고 수소문하던 끝에야 겨우 정품 몸통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랄님과 아키님께 대단히 감사를 드립니다
마침 그 전에 옷도 왔고... 이번에는 오비구를 이용해서 개조를 했습니다.
카메라 샷을 찍어두지 않았네요. 오비구 개조법은 알아서 뒤져보십쇼.
어찌저찌 고생 끝에 겨우 완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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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지 않습니까?
솔직히 돈도 깨지고 멘탈도 깨지고 좀 험난한 여정이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성된 내새끼 너무 예뻐서
막 보람이 차고 넘치고 그렇습니다(지갑은 고통받지만)
뭐 이 맛을 느끼고 싶어서 개조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그것을 제가 어떻게 할 수는 없겠네요.....
여하튼 이렇게 만족하며 열심히 쿠로롱이라는 이름도 짓고(복님이 지어주셨...나?)
신나게 가지고 놀고 있었던 김우산이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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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이 다음 이야기는 하나야 타이가 편에서 이어집니다)
http://libracollection.tistory.com/327